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조상이 고맙다면 제사상 차리는 법부터 배워라! 진양 하씨 종손이 유학자들에게 자문해 집대성한 제례에 관한 모든 상식 진양 하씨 종가의 장손이 지은 책이다. 제사 지내는 법을 몰라 막막하였을 때,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고 정리된 책을 찾을 수도 없었다. 종가가 아니라도 제사를 지내는 집이 여전히 존재할 텐데, 왜 제대로 설명된 책 하나 없는지 안타까웠다. 그래서 직접 유학자들에게 조언을 듣고 책을 꾸렸다. 차례상과 제사상의 진설법, 지방과 축문의 작성법 및 예시를 담았다. 요즘은 거의 필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필요할 때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 알 수 없는 정보다. 하지만 산악회에서 지내는 산신제에서도 축문을 쓰고, 집을 지을 때 드리는 상량식에서도 축문을 쓴다. 제사와 축문은 생각보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요소다. 제사는 조상이 계시기에 자손이 있다는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내는 것이다. 결코 불필요하다거나 고리타분한 허례허식이 아니다. 그냥 드리는 제사가 아닌 마음을 다하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제대로 차린 제사상과 형식에 맞는 축문을 꼭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