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더 평등하다.” 장원 농장에서 평소에 홀대를 받고 있던 가축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주동자는 수퇘지 메이저 영감으로, 그들은 농장주 존스와 관리인들을 내쫓고 스스로 농장을 경영한다. 그리고 농장의 이름도 《동물 농장》으로 바꾼다. 비교적 지능이 발달한 돼지인 나폴레옹, 스노볼, 그리고 스퀼러의 지도 아래 모든 동물들이 평등한 동물 공화국 건설을 꿈꾼다. 그야말로 평등의 이념에 입각한 이상적 사회인 것이다. 그러나 풍차 건설을 계기로 동물들 사이에 권력 투쟁이 생겨나고, 이상주의자 스노볼은 나폴레옹에 의해 축출된다. 나폴레옹은 간교한 스퀼러를 대변자로 내세워 동물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통계를 조작하기도 한다. 개 아홉 마리를 앞세워 공포 정치도 펼친다. 나폴레옹을 둘러싼 지배 계급은 존스 시대의 인간보다 더 사치스러운 생활 속에서 호의호식하게 되는데…. 모두가 평등하리라는 이상 사회 건설은 신기루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