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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도서 백두대간 품속 가야 이야기
  • ㆍ저자사항 곽장근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 다?미디어 : Snifactory(에스앤아이팩토리), 2022
  • ㆍ형태사항 294 p. : 천연색삽화 ; 23 cm
  • ㆍ일반노트 다?미디어는 에스앤아이팩토리의 출판 브랜드임
  • ㆍISBN 9791191656220
  • ㆍ주제어/키워드 백두대간 품속 가야
  • ㆍ소장기관 연암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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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도서관서비스
EM0000333611 연암종합실 대출중 2024-07-13 예약하기 신청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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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철과 봉화의 유적으로 알아보는, 전북가야, 세상에 드러나다 금남정맥(錦南正脈)과 호남정맥(湖南正脈)은 전북을 동부의 산악지대와 서부의 평야지대로 구분 짓는다. 전북 동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이 북쪽의 금강과 남쪽의 섬진강 분수령을 이룬다. 영호남의 자연 경계를 이룬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쪽에 운봉고원과 서쪽에 진안고원이 위치하며, 진안고원은 달리 호남의 지붕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전북 동부는 지정학적인 이점을 잘 살려 선사시대부터 줄곧 전략상 요충지이자 교통 중심지를 이루었다. 가야 소국들이 백제의 중앙과 교류하는데 대부분 이용해야 하는 중심이 되는 옛길이 전북 동부를 통과하여 교역망의 허브 역할을 담당했으며, 전북 동부를 무대로 불길같이 맹렬하게 전개된 가야와 백제, 신라의 역학관계는 대체로 철산지의 장악 혹은 사통팔달했던 교역망의 관할과 관련이 깊다. 그리하여 가야와 백제, 신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 곳이다. 전북 동부는 마한 이래로 내내 백제 문화권에 속한 곳으로만 인식됐다. 1972년 임실 금성리에서 나온 유개 장경호가 전북 가야의 존재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고, 1982년에는 남원 월산리 고분군 발굴조사에서 백두대간 동쪽 운봉고원에 가야 세력이 존재한다는 고고학 단서를 제공했다. 가야 고총에서 금과 은으로 상감된 환두대도 손잡이가 출토되어 당시 역사학계를 충격 속에 빠뜨렸다. 최고의 위세품으로 전북 가야의 존재를 신고했지만 전북 가야의 기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990년대 이르러서는 백두대간 서쪽 진안고원을 대상으로 가야계 문화유적을 찾고 알리는 지표조사와 그 성격을 밝히기 위한 발굴조사가 추진됐고, 이후 해마다 군산대학교 고고학팀이 자체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유적과 유물로 전북 가야의 존재를 꾸준히 알렸다. 전북 동부에 지역적인 기반을 둔 가야세력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규명하는데 꼭 필요한 고고학 자료도 상당량 축적됐다. 전북 동부를 모두 다 대가야 영역에 속했던 곳으로 인식하고 가야 소국 기문국己汶國이 임실, 남원 등 섬진강 유역으로 비정된 견해가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지만 섬진강 유역에서는 가야 소국의 존재를 고고학 자료로 확증해 주는 가야 중대형 고총의 존재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가야 관련 최고의 위세품도 거의 출토되지 않았다. 오직 임실·순창 봉화로를 근거로 장수 가야가 섬진강 유역으로 일시적인 진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금강 최상류에 지역적인 기반을 두고 가야의 소국으로까지 발전했던 장수 가야와 관련된 고고학 자료가 가야사 복원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종래에 전북 동부에서 축적된 고고학 자료를 문헌에 접목 시켜 가야 소국의 위치 비정도 다시 시도되고 있다. 백두대간 품속 운봉고원과 진 고원의 전북 장수군에서 가야세력이 4세기 말 처음 등장해 계기적인 발전 과정을 거쳐 마침내 운봉고원의 기문국과 진안고원의 장수 가야, 즉 반파국으로 발전했다는 주장도 발표됐다. 따라서 가야 소국 기문국과 반파국은 전북 가야의 아이콘인 것이다. 무엇보다 금동신발[金銅飾履]과 금제이식(金製耳飾), 철제초두(鐵製?斗), 편자(鞭子), 꺽쇠 등이 전북 가야의 고총에서 출토되어, 삼국시대 위세품을 파악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제 계수호(鷄首壺)와 수대경(獸帶鏡), 일본열도에서 바다를 건너 온 나무로 만든 빗 등이 전북 가야의 고총에서 함께 나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야와 백제, 신라, 마한계 최상급 토기류도 거의 다 모여 있다. 한마디로 전북 가야의 타임캡슐이다. 엄밀히 표현하면 전북 가야는 동북아 문물 교류의 허브로서 다양성 과 역동성, 국제성으로 상징된다. 그런가 하면 전북 동부에서 120여 개소의 가야 봉화도 그 존재를 드러냈다. 가야 봉화는 국가의 존재와 국가의 영역과 국가의 국력을 대변한다. 가야 봉화로 문헌 속 가야 소국의 존재를 방증해 주었다. 아직은 가야와의 연관성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전북 가야의 영역에서 250여 개소의 제철유적도 발견됐다. 앞으로 머지않아 철의 왕국 가야를 제철유적으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두대간 품속에 가야문화를 당당히 꽃피운 전북 가야는 한마디로 첨단 과학 기술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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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백두대간 품속 가야 이야기 - 곽장근 지음
백두대간에도 가야가 있다. 『산경표』 우리나라 전통지리학의 지침서이다. 이 책에 실린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척추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달리 전북 동부에 기반을 둔 가야세력의 보금자리였다.

목차

프롤로그_ 백두대간에도 가야가 있다

1부_ 전북가야, 세상에 드러나다

1장_ 백두대간 양쪽에 꽃피운 가야문화
2장_ 고고학으로 찾은 기문국과 반파국
3장_ 동철서염의 무대, 전북
4장_ 전략상 요충지, 진안군
5장_ 신라와 반파국의 각축장, 무주군
6장_ 백제와 전북가야의 국경, 완주군
7장_ 전북가야 교역망의 허브, 임실군
8장_ 전북가야 서쪽 국경선, 순창군
9장_ 봉화망을 복원하다
10장_ 백제 복속과 멸망
11장_ 백제 지방 통치 거점, 섬진강 유역
12장_ 제철유적의 보고
13장_ 가야 봉화와 조선 봉수 병존하다

2부_ 운봉고원의 철의 왕국, 기문국

14장_ 반달모양 달궁터를 찾다
15장_ 제철유적의 보고, 지리산 달궁계곡
16장_ 운봉고원 내 가야 왕국 기문국
17장_ 세계유산 도전,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18장_ 전북가야 요람, 남원 월산리 고분군
19장_ 기문국 철의 장인들의 첨단 기술력
20장_ 철제품 유통과 명품 토기 박물관
21장_ 왕은 금동신발을 신고 떠났다
22장_ 철 생산과 유통망의 중심지
23장_ 동북아 문물교류의 중심이 되다
24장_ 삼국의 격전지, 그리고 아막성 철의 전쟁
25장_ 철기문화의 백미, 실상사 철불을 찾다
26장_ 섬진강 철 집산지와 남원경의 탄생

3부_ 진안고원의 봉화 왕국, 반파국

27장_ 금강 최상류에 자리한 봉화 왕국
28장_ 첫 국가 사적, 장수 동촌리 고분군
29장_ 가야 고총에서 나온 말편자
30장_ 반파국 사람들의 윤택한 삶
31장_ 백제와 반파국의 관문, 와정토성
32장_ 지붕 없는 철 박물관이 있다면
33장_ 제철유적과 봉화망 구축
34장_ 만경강 철 가공, 단야구 이야기
35장_ 제철유적과 반파국의 숙명
36장_ 봉화 왕국, 무쇠를 두드리다
37장_ 철의 고장 무주군, 그리고 신라
38장_ 국경선을 감시하다, 무주 당산리 산성
39장_ 제동유적의 메카가 되다, 진안 대량리
40장_ 제철유적의 피날레, 장수 침령산성

에필로그_ 전북 동부, 야외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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