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아이의 감정을 차분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 주는 그림책 아이는 선반 위에 있는 과자 통을 발견한다. 과자가 먹고 싶은 아이는 의자에 올라가 선반 위 과자를 꺼내 먹으려다 그만 과자 통과 함께 떨어지고 만다. 게다가 과자가 들어 있는 통 뚜껑조차도 잘 열리지 않자, 아이는 결국 화가 폭발하고 만다. 선반 위의 맛있는 과자를 꺼내 먹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 될 때 아이는 얼마나 화가 날까. 아이는 소리를 질러도 보고, 바닥을 차며 엄마에게 “나 진짜 화났어요, 화났다고요!” 울어도 본다. 어린아이가 자신의 기분을 이해하고 또 감정을 다스리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화가 났을 때 아이 스스로도 그 감정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몰라서 답답해 어쩔 줄 몰라 한다. 하지만 부모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화난 아이의 마음을 달래 주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 진짜 화났어!』는 어린 아이의 분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