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에 사는 파벨 아저씨는 먼 나라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예요. 함께 오지 못한 어린 딸 소피아를 늘 그리워하지요. 아저씨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가족은 ‘토비’라는 개예요. 그런데 오늘 이웃집 아줌마가 이렇게 말했어요. “파벨 아저씨의 개가 죽었어요.” 아저씨는 지금 얼마나 슬프고 외로울까요? 그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나는 알아요. 지난해 우리 고양이 ‘푸푸피두’를 잃은 슬픔이 아직 내 마음속에 딱딱한 공처럼 남아 있으니까요. 외로워할 아저씨를 위로해 줄 선물을 준비해야겠어요. 『파벨 아저씨의 개』는 쥐스틴의 시선을 통해 머나먼 나라에서 온 국내 체류 외국인들도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가 필요한,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개를 잃고 슬퍼할 파벨 아저씨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아홉 살 쥐스틴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국적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열린 마음과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