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윌리엄스는 영국 웨일스 출신의 사상가로 오늘날 다양한 학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화 이론가이자, 비평가이며 소설가다. 윌리엄스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영국 자본주의에서 일어난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추이를 분석했는데, 윌리엄스가 제시한 분석과 개념은 당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저작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길고 까다로운 윌리엄스의 다른 저작들에 비해 짧은 글로 편집되어 있어 윌리엄스의 사상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윌리엄스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사상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글들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어, 그 사상의 전체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