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철학자 애덤 스미스의 첫 번째 주저 『도덕감정론』 정본 완역본 한길그레이트북스 142권. 정치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의 첫 번째 주저로, 저자가 평생 천착했던 '도덕철학체계'의 구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스미스는 세계를 두 가지 질서로 나눠본다. 하나는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적 세계이며 다른 하나는 추론으로 알 수 있는 심층적 세계인데 이 두 세계는 복합 다층적이고 중첩적이며 상호작용한다. 이 중 심층적 세계야말로 사물 특유의 본질 또는 실재의 세계인데, 실재의 세계에서 작용하는 힘들이 경험적 세계를 움직인다. 이러한 방법론을 따라 스미스는 자신만의 도덕철학체계를 세운다. 이 체계는 '윤리학', '법학', '경제학'으로 구성되는데 각각 '사회(공동체)의 세계', '법과 통치의 세계', '경제의 세계'에 대응하며 이 세계들의 배후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이 중 윤리학에 해당하는 저서로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내리는 도덕 판단의 배후 메커니즘을 추적하며 도덕철학체계 전반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