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튀세르의 삶은 강렬한 정신 질환의 기간으로 표시되어 있다. 1980년에 그는 아내인 사회학자 헬렌 리트만(Hélène Rytmann)을 목 졸라 죽였다. 그러나 정신이상으로 재판을 받기에 부적격 판정을 받고 3년간 정신병원에 수감됐다. 그는 1990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학업을 거의 하지 않았다. 알튀세르는 이후 강요된 침묵 속에 살아가다가 1982∼1985년 사이의 몇 가지 글을 썼다. 그 때의 글 중에서 주요한 철학적 저술들을 편역자들이 모아 엮어 번역한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평생을 맑스주의를 개조하려 했던 그의 성찰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남긴 글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