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동화 시리즈 32권. 준아는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어서 다른 친구들과 피부색이 조금 다르다. 준아는 반에서 말수가 적고 친구도 많지 않다. 특히 자기가 메고 온 가방을 ‘짝퉁’이라며 이죽거린 민설이와는 친해지고 싶지도 않다. 얄미운 민설이와 같은 모둠이 된 것도 싫은데, 선생님은 모둠끼리 ‘퓨전 요리 대회’를 준비하라는 미션을 준다. 우즈베키스탄 다문화 가정 아이 려희, 민설이 말이라면 설설 기는 영찬이, 밉살스러운 말만 내뱉는 민설이, 민설이가 싫은 준아, 달라도 너무 다른 네 아이가 한 모둠이 되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기발한 요리 실력을 뽐내야 할 처지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