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치사상의 전당을 메우는 E.P. 톰슨, 로널드 드워킨, 위르겐 하버마스, 죄르지 루카치, 장 폴 사르트르, 자크 데리다,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등의 걸출한 사상가들. 이제는 지성의 보루에 깊숙이 안착되어 칭송만 받고 있지만 스크루턴은 이들의 학문적 위선과 도덕적 방종을 폭로한다. 유려하고 위트 넘치는 문장력으로 타겟의 허를 찌르는 스크루턴의 글은 시종일관 명쾌하다. 뉴레프트 사상이 전세계 고등교육기관에서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고 배포되는 오늘날, 총체적 안목을 지닌 철학자가 자기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작성한 이 고발장은 이 시대 철학서의 백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