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수상자 오늘 작가는 제3회 목일신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첫 동화를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 작품 『나 혼자 사춘기』로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하며 필력을 인정받았다.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같은 반이지만 친하지도 않은 여자아이한테 손편지를 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만화적이고 신선한 캐릭터, 현실적 실감이 나는 판타지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몽글몽글 피어나는 십 대 초반 아이들의 로맨스, 현실과 판타지에서 만나게 되는 자신의 모습, 늘 나의 편이 되어 주는 부모와 친구 사이의 관계 등이 씨실과 날실을 엮듯 촘촘하게 직조되어 그 또래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아이나 어른이나 다를 것 없이 존재하는 마음의 진심을 들여다보는 돋보기를 지닌 듯 작가는 작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를 통해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의 심리와 성장을 섬세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