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시리즈. 사라진 늑대와 생태계 복원에 관해 우아하고 신비롭게 풀어낸 생태 우화. 세상이 맨 처음 생겨난 때, 크고 작은 짐승들은 늑대의 보살핌 아래서 별과 달의 움직임을 따르며 살았다. 늑대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모두들 늑대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숲으로 들어온 두 발 종족이 늑대를 죽이고 또 죽였다. 늑대들은 아무도 찾아내지 못할 곳으로 숨어 버렸다. 늑대의 노래도 늑대의 이야기도 없는 세상은 무시무시하고 메마르고 쓸쓸하게 변해 버렸다. 늑대를 찾아 용서를 구해야 한다. 침묵을 몰아내고, 다시 별과 달의 움직임을 따르며 살아가려면. 그런데 누가 늑대를 찾으러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