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디로 놀러 가는 걸까?’ 강아지의 설렘은 잠시 후 질문이 됩니다. 자신을 홀로 남겨두고 사라진 반려인을 밤새도록 기다리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 질문을 되뇝니다. 두 밤이 지나도 반려인이 돌아오지 않자, 꿈에도 버려진 줄 모르는 강아지는 드디어 반려인을 찾아 나섭니다. 멧돼지 새끼를 만나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보라는 걸까?’ 질문하고, 시골집을 기웃대다 ‘마당 넓은 집을 골라 보라는 걸까?’, 쇠줄에 묶여 마당을 지키는 큰 개를 힐긋 보며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라는 걸까?’ 또 질문합니다. 소낙비가 퍼붓던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데 강아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