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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서 맞(지 않는) 선 이야기
  • ㆍ저자사항 안혜진 (지은이)
  • ㆍ발행사항 서울 : 북스토리, 2023
  • ㆍ형태사항 227 p. ; 19 cm
  • ㆍISBN 9791155642856
  • ㆍ주제어/키워드 맞지
  • ㆍ소장기관 금빛마을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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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공감과 위로, 그리고 재미가 가득한 맞선 해방일지 만나기 전부터 알았다, 이 사람은 아니란 것을 사회적으로 이른바 ‘결혼 적령기’에 들어가면 결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그러다 보면 ‘결혼을 하긴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양한 루트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서 이상형과 알콩달콩 연애를 하다가 근사한 프러포즈를 받아서 결혼에 골인!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사실 그래도 문제는 발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게 아니라면 제법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선하는 전문 기업도 존재하는 배우자 찾는 법 즉, 맞선을 통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맞선이라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인륜지대사라고 일컬을 만큼 중요하기에 신중하게 판단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고작 몇 시간 만에 이 사람이 나와 평생을 함께할 만한지 결정을 내리고, 더 시간을 들여서 만남을 이어가야 할지 판단해야 한다. 어쩌면 부모님 세대에선 자연스러운 만남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이만큼 부자연스러운 만남이 없어 보인다. 이 부자연스러운 만남에 대한 생생한 리얼 체험담 『맞지 않는 선 이야기』가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맞선에서 받았던 상처를 남들과 공유하기 쉽지 않기에, 위로와 공감이 필요할 때 받을 수 없었음을 떠올렸다. 그래서 자신이 겪었던 맞선과 소개팅에 대해 써내려갔다. 섬세하면서도 시원한 필치로 그려낸 이 책에 담긴 생생한 만남 이야기들을 따라 가다 보면 현실이 픽션보다 훨씬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정녕 이렇게까지 짝을 찾아서 결혼이란 걸 해야 하나요? 사귀던 남자 친구와 헤어진 저자는 어쩌면 새로운 만남이 이별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그래도 ‘결혼은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모호한 의무감 사이에서 흔들리다가 맞선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부모님, 친구, 얼굴도 몇 번 본 적 없는 친척 등이 정말 다양한 남자를 맞선 상대로 제안해왔고,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강하게 주장하지 못하고 끌려가듯이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맞선 자리를 리얼하게 그려낸다. 첫 만남부터 혼자 술에 취해 연거푸 고백하는 남자, 현실적인 조건을 꼬치꼬치 캐묻는 남자, 맞선 자리에서 운영하는 사업체의 마케팅 전략을 문의하는 남자, 자신과 비슷한 종교적 열성을 요구하는 남자 등 나타나는 사람마다 강적이다. 저자는 주선자의 체면을 생각해 가급적 예의를 지키고자 노력하지만 정말 쉽지 않다. 『맞지 않는 선 이야기』는 맞선 자리에서의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에피소드는 유머러스하고 인물은 예리하게 묘사할 뿐만 아니라, 그 실패 속에서 저자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원치 않는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맞선이라는 부자연스러운 만남 속에서 자연스러운 자신을 찾는 이 이야기에, 의무감 때문에 원치 않는 만남을 가져야 할지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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