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운 삶을 위해 두텁게 연대하고 뜨겁게 항쟁한 사람들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21번째 책. 역사책이나 교과서에서는 자세히 알 수 없는 우리 현대사 속 ‘항쟁’의 모습과 의미를 4명의 작가가 각자만의 사려 깊은 시선으로 짧지만, 감동적인 소설로 풀어냈다. 4·19혁명에 앞서 강원도 원주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시위(〈그날의 소리〉), 광주대단지사건이라 불리는 철거민들의 투쟁(〈구두 열 켤레〉), YH무역사건으로 알려진 공장노동자들의 궐기(〈들꽃들의 함성〉), 막장보다 어둡고 힘겨운 삶을 견뎌야 했던 강원도 사북 탄광 광부들의 항쟁(〈검은 4월〉). 비록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일어난 일들이지만 이 항쟁들 속에서 우리는 인간다운 삶을 원했던 민중들의 뜨거운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