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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건들의 예지: 이찬 비평집
  • ㆍ저자사항 이찬 (지은이)
  • ㆍ발행사항 고양: 파란, 2022
  • ㆍ형태사항 587 p; 22 cm.
  • ㆍISBN 9791191897333
  • ㆍ주제어/키워드 사건 파란비평 비평집 이찬 예지
  • ㆍ소장기관 글담작은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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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미래로 던져진 존재론적 기투의 화살이자 미래를 예지하는 주술적 역량의 존재이다 [사건들의 예지]는 이찬 평론가의 다섯 번째 비평집으로, 「우리 시대 시의 예술적 짜임과 미학적 고원들」, 「들뢰즈와 한국시의 진리-사건들」, 「여성-하기, 사랑과 죽음 사이에서」 등 28편의 비평이 실려 있다. 이찬 평론가는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으며, 저서 [현대 한국문학의 지도와 성좌들] [20세기 후반 한국 현대시론의 계보] [김동리 문학의 반근대주의], 문학비평집 [헤르메스의 문장들] [시/몸의 향연] [감응의 빛살] [사건들의 예지], 문화비평집 [신성한 잉여]를 썼다. 2012년 제7회 김달진문학상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문화창의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건들의 예지], 이 장대하고 섬세한 책을 묘파하는 일은 도무지 불가능하다. 다만 적자면 [사건들의 예지]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향해 걸었던 맨 처음 순례자의 발걸음에 비견할 수 있을 뿐이겠다. 맨 처음 순례자, 그는 분명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의 두 발은 달빛에 부르텄을 것이고 옷깃은 바람에 해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순례자가 걸어간 길을 따라 걸으며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을 감득하고 함께 길을 걷는 자를 향해 문득 손을 뻗을 용기를 얻는다. 뿐인가. 굽이굽이마다 피어 있는 들꽃들과 그 들꽃들 하나하나와 마주하고 있는 밤하늘의 성좌들을 바라보는 일은 얼마나 행복하고 충일한 신비인가. [사건들의 예지]를 읽는 일은 비유컨대 그런 경험이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건들의 예지] 여러 곳에 적시되어 있듯 ‘진리’란 저 머나먼 성지 어딘가에 묻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향한 지금-여기의 끊임없는 충실성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니 ‘사건들의 예지’는 후사건적이지만(叡智), 과정이자 실천적 맥락을 강조하자면 사건을 비로소 사건으로서 예지(豫知)한다. 비평이 오롯이 ‘사건’이 되는 순간이다. [사건들의 예지]는 한마디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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