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동화 시리즈 30권. 그림자 마을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올해의 착한 어린이’를 뽑았어요. 규칙을 잘 지키고, 어른들의 말도 잘 들으며, 친구들에게 양보도 잘하는 착한 어린이를 칭찬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이번 해의 ‘올해의 착한 어린이’는 시로였어요. 시로는 모두가 인정하는 완벽하게 착한 아이였지요. 친구가 반찬을 빼앗아 가도 괜찮다고 말했고, 엄마의 말이라면 입기 싫은 옷도 잠자코 입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시로의 그림자가 커지기 시작했어요. 다른 아이들의 평범한 그림자와는 달리 시로의 그림자만 괴물처럼 커다랗고, 어두운 밤하늘처럼 시커멓게 변한 거예요. 완벽하게 착한 아이였던 시로가 완벽하게 행복한 아이가 되는 성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