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박소명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 『와글바글 식당』이 출간되었다. 어느 것 하나 치우침 없이 이 세상 모든 것에 애정을 쏟은 시인의 마음이 동시 속에서 새록새록 돋아난다. 시인의 시선은 1부 우리와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체인 동물에서, 2부 우리 주변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사물로, 그리고 3부 강한 생명력을 지닌 자연으로 옮겨 간다. 마지막 4부에서는 우리에게로 돌아와 나와 친구, 이웃을 눈여겨본다. 주변과 고루 눈을 맞추고 나니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마치 맛있는 한 끼를 먹은 것처럼 마음이 든든해진다. 『와글바글 식당』은 마음 따끈해지는 동시, 눈물 핑 돌게 알싸한 동시, 압 안에서 톡톡 튀는 동시, 쫀득쫀득 씹을수록 재미난 동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맛볼 수 있는 동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