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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서 단진자는 멈추지 않는다
  • ㆍ저자사항 박규현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도화, 2023
  • ㆍ형태사항 260p.; 22 cm
  • ㆍISBN 9791192828176:
  • ㆍ주제어/키워드 한국소설 소설 현대문학
  • ㆍ소장기관 연암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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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박규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로 지역 간, 계층 간, 이념 간으로 첨예했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전투경찰 전위부대 흑골단원과 공장 노조원 노동자, 그 둘을 아들로 둔 어머니 순창댁의 애끓는 통한의 울부짖음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정치 민주화를 외치는 학생들의 시위를 진입하다가 다쳐 결국 다리를 하나 잃게 되는 동석, 독점 자본에 맞선 노동자들 투쟁 선봉에 나섰다가 최루탄에 얼굴을 다쳐 코와 눈이 뭉개진 동생 동철, 그 둘을 지켜야 했던 동반자로서의 어머니 순창댁, 그 둘 삶의 증언자, 목격자로 눈을 부릅뜨야 했던 어머니 순청댁, 그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뜨거운 시대의 서사이다. 박규현 장편소설 『단진자는 멈추지 않는다』는 순창댁, 동석, 동철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건들을 통해 시대적 문제 상황이 서서히 드러나게 한다. 하지만 어떤 비약적 해결보다는 그것에 대응하는 그들의 모습을 따라가면서 사실을 그대로 나타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면서 그들을 둘러싼 삶의 다양성이 폭넓게 수용된 일상의 현장에 대한 대중적 공감이 그만큼 핍진하도록 서사를 다층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은 순창댁과 동석, 동철의 삶과 내력을 줄기차게 이야기 하지만 결코 사적인 소설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시대와 현실이 밀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예리한 시선은 이처럼 삶의 중층적인 구조를 놓치지 않기 때문에, 소설의 인물들은 시대와 현장 중심에 굳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단진자는 멈추지 않는다』는 한 가족이 서서히 부서져 내리는 과정과 그 가족들 역시 그에 못지않은 고통을 짊어질 수밖에 없는 사실이 과장 없이 무서우리만큼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어 시대 고발이나 증언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을 관통하는 지독한 무거움은 가벼운 의식이 시대정신이 되다시피 한 요즘 세상에 우리가 다시 기억해야 할 시대의 비극성을 섬뜩하게 이야기하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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