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밝게 빛날 필요는 없어. 밝게 빛나야만 보이는 게 아니야.” 알고 있나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모습을 바꾸는 하늘은 사실 날마다 누군가 만들어 내는 작품들이랍니다. 화창한 아침이면, 구름 배달꾼은 하늘 곳곳에 구름을 가져다놓아요. 저녁 무렵이면 별 부인이 고리버들 바구니 가득 별을 가져와 하늘에 걸지요. 하늘 화가는 밧줄 한쪽 끝에 매달려 하늘 곳곳을 검게 색칠해요. 그렇게 밤을 데려온답니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하지만… 하늘 화가는 가끔 외로워지곤 했어요.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나를 아무도 볼 수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