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을 생각하는 동미의 불편한 동행 이야기 동물에게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쪼잔하게 살고 싶지 않은 녀석들의 목소리, 개는 용감하다! ‘동물도 지각 · 감각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보호받기 위한 도덕적 권리를 가진다.’ 이는 1970년대에 대두된 ‘동물권’의 정의입니다.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가 이 개념을 만든 지 오십여 년이 지난 2023년 현재. 과연 우리 주변 동물들의 기본적 권리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상처받은 개 동미는 길고양이 밥을 훔쳐 먹으려다가 습격을 당합니다. 그러고는 결심하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쪼잔하다는 말은 듣지 말고 살자고, 자존심을 지키고 행복한 개로 살겠다고 말이에요. 동미는 매일 백 번쯤 “나는 행복하다.”라고 주문을 외우는데요. 불행해지려고 할 때마다 중얼거린다고 하니, 매일 백 번 불행이 찾아오나 봅니다. 동미는 과연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나아가 상처받은 다른 유기견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을까요? 안락사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남은 녀석들이 모인 ‘둥글둥글센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쪼잔하게 살고 싶지 않은 녀석들의 목소리, 〈개는 용감하다!〉 그 외침에 귀 기울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