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끈 바짝 묶고 달려서 마침내 반갑게 만나는 동시의 얼굴 김수영문학상, 동서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저력을 보여 온 송찬호 시인의 동시집 『신발 원정대』가 출간되었다. 교과서 수록 동시집 『저녁별』을 비롯해 『초록 토끼를 만났다』 『여우와 포도』에 이은 네 번째 동시집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에게 말을 걸고 이름을 붙여 주는 시인의 살뜰한 태도가 빛난다. 현실과 환상적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시편이 동시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제1부 기지개를 켜며 부릉부릉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이유 | 물방울 운동 | 종이 나라에서 생긴 일 | 신발 원정대 | 저녁 | 강아지 옆 돌멩이 | 우리 집 양 | 병문안 | 호박꽃 | 딸기 | 달팽이 집 전세 계약서 | 콩잎 구멍 | 저수지의 봄 | 노을 빵집
제2부 네 얼굴이 보여
첫눈 | 인형의 눈 | 모자 주인 | 구름 트럭 | 앵두와 염소 | 널따란 잎 | 해바라기 | 여우를 만나려면 | 나비의 방 | 전봇대의 아픔 | 꽃방석 | 아기 구름 | 사진 | 싱거운 구름
제3부 연못 숨소리 들어 보라고
권정생의 강아지 똥 | 애기똥풀 | 오이꽃 | 오디 익었다 | 부엉이 과자 | 거위는 날마다 결혼식 | 꽃등 | 잃어버린 우산 | 연필 | 뻐꾸기 의자 | 파도의 선물 | 얼음 구멍 | 노랑나비
제4부 내가 좋아하던 진짜 영웅
비누 | 진주조개 | 캔디 | 감기 걸렸다 | 방아깨비 | 나팔꽃 | 바람 앞에 선 촛불 | 접시꽃 | 합체 | 참새들이 나란히 나란히 | 종이컵 | 경운기 | 호기심 | 간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