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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너의 삶에 담긴 지구 : 어느 환경과학자가 손녀에게 들려주는 기후와 자연과 인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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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우리의 자리에서 지구를 지키는 법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명심해야 할 환경 수칙은 무엇일까? 『침묵의 봄』을 감수한 환경생태학의 대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환경문제를 성찰한다! 기후 위기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와 맞물린 재난이 이어지고 있고, 지구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강력한 힘을 얻고 있다. 그런데 각종 매체에서 줄기차게 제기되는 ‘인류 최악의 기후 위기’, 그 자극적인 종말의 위기론은 우리의 실질적인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고 있을까?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주요 환경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책 마련에 힘썼던 환경과학자 홍욱희는, 이 책 『너의 삶에 담긴 지구』에서 우리가 이 문제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그는 바로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정면으로 직시하는 게 진정 기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적인 환경 위기를 강조하는 목소리는 이미 세상에 넘칠 만큼 충분하다. 하지만 홍욱희에 따르면, 그런 당위적인 위기론만 강조하고 반복하는 일은 우리가 정말로 변화시켜야 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일들로부터 우리 시선을 돌리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가 지구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요인, 우리가 한국 사회의 환경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란 무엇인가? 홍욱희는 그 원인을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지나친 경쟁의식, 천편일률적인 성공의 기준과 삶의 방식, 그리고 소박하지 못한 생활 습관과 극심한 물질주의라고 지적한다. 이런 속성들은 분명 대한민국의 급속한 경제 기적을 낳을 수 있게 만들어준 미덕이기도 했다. 겉으로는 어느새 가난의 탈을 벗고 엄연한 선진국이 되었는데,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 머물고 있기에 우리가 이 기후 위기 시대에 그토록 역행하고 있고, 제대로 된 해결책을 마련하기도 그토록 어렵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한 한국 사회의 시민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면서, 물질적으로는 충분히 윤택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도 격심한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쫓기고 있다는 것, 자신의 주위를 여유롭게 바라보고 돌보지 못하는 중이라는 것,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환경을 파괴하거나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은 중요하다. 그것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기후와 환경문제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저자는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맞닥뜨린 여러 환경 쟁점들, 예컨대 개개인이 선택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 냉정한 국제 질서 속에서 환경문제를 풀어가는 국가의 역할,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문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문제, 지방소멸과 그린벨트 문제, 우리 농축산업이 마주한 친환경 먹거리 문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한국전쟁 이후 벌어진 최대의 사회적 참사라고 할 수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 등등의 문제를 거침없이 해부한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의 제목을 ‘너의 삶에 담긴 지구’라고 지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전 세계가 맞닥뜨린 기후 위기의 현 시점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는 출발 지점은 결코 ‘지구’가 아니라 지구 위의 훨씬 더 구체적인 곳, 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아가 그 한 사람이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그를 훨씬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신념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저자에게 그 한 사람은, 이제 갓 중학생이 된 자신의 손녀 리아다. 홍욱희는 자기 손녀의 삶 속에 지구가 담겨 있다고 믿으며,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내일이 결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손녀와의 대화를 통해서 꼼꼼하게 펼쳐놓는다. 즉, 홍욱희는 정통한 환경과학자의 시각으로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논하고 있다. 이 책에 부쳐 “인간의 행복을 통찰하는 환경학의 탁월한 성취”라고 말했던 김준홍 포항공대 교수의 추천사는 바로 이러한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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