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 이 그림 동화책은 숲속 너도밤나무 가지 위에 둥지를 튼 박새와 그 밑에 땅굴을 파고 사는 두더지를 주인공으로 하는 우화입니다. 같은 공간의 서로 다른 영역에 살고 있는 박새와 두더지는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만큼이나 성격도 다릅니다. 박새는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명랑한 성격으로, 하늘 높이 날고 싶어 하며, 재잘재잘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땅속에 사는 두더지는 걱정이 많고 조심스러운데다, 가끔 우울해져서 혼자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그들은 매일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만. 상반되는 성격 때문에 많은 차이를 느낍니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박새와 두더지는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 그림 동화책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세 계절을 배경으로 해서 15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박새와 두더지가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주제별로 전개되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는 그 둘의 대화를 통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