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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문학
도서 시화기행. 2, 뉴욕, 한낮의 우울
  • ㆍ저자사항 김병종 지음
  • ㆍ발행사항 파주: 문학동네, 2022
  • ㆍ형태사항 176 p.: 삽화; 23 cm
  • ㆍISBN 9788954687904(2)
  • ㆍ주제어/키워드 시화집 그림 뉴욕 우울
  • ㆍ소장기관 서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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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예술가들의 환상과 현실의 외줄 타기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화가’ 김병종의 뉴욕 예술 기행을 담은 『시화기행 2: 뉴욕, 한낮의 우울』이 출간됐다. 『시화기행 1』에서는 벨에포크 시대를 중심으로 파리 곳곳을 누볐다면 『시화기행 2: 뉴욕, 한낮의 우울』에서는 에드거 앨런 포, F. 스콧 피츠제럴드, 밥 딜런, 우디 앨런 등 장르와 시대를 불문하고 미국 뉴욕에서 성장한 예술가들의 삶을 살핀다. 환한 인공조명만큼이나 그림자도 짙은 뉴욕. 저마다 야망을 품고 이 도시로 모여든 예술가들은 어둠 속에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간다. 걷는 곳마다 화랑이 있고 고개 돌리는 곳마다 영화 장면이 연상되는 뉴욕을 김병종 화백은 ‘아름다운 지옥이자 사막이고 그래서 매료되는 도시’라고 평한다. 캔버스와 스크린, 현실을 오가며 뉴욕 구석구석을 함께 거닐다보면 창작 본능에 불을 지피는 그곳의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국내 예인들의 자취를 좇은 『화첩기행』 집필 이후에도 김병종 화백은 끊임없이 길 위에서 영감을 받고 국내외 예술가와 교류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국내에서 『화첩기행』으로 시작된 예술기행은 장소를 해외로 옮겨가 ‘시화기행’으로 이어진다. 『시화기행』에서 김병종 화백은 예술가들의 흔적만 살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재능을 키워간 도시에도 초점을 맞춘다. 그 도시에서 어떻게 예술가가 성장했는지를 고찰하고 그 도시에서 영향을 주고받은 예술가들의 삶을 퍼즐처럼 하나씩 맞춰나간다. “김병종은 힘찬 붓질과 아름다운 색채로 생명의 시를 쓰는 화가다”라는 이어령의 말처럼 『시화기행』 연작을 통해 김병종 화백이 전하는 시서화의 조화로움뿐 아니라 유일무이한 예술기행을 함께하는 안복(眼福)을 누릴 수 있다. 유독 뉴욕에 가면 동행자가 있어도 홀로인 느낌이다. 창이 희부윰하게 되도록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다. 햇살이 숨어버린 도시, 밤이 오기도 전에 철컥철컥 마음의 빗장이 잠기는 소리가 들려오는 곳. 더는 꿈꿀 일 없이 그냥 앞으로만 걸어야 되는 도시. 잠 못 드는 새벽 두시쯤 조금은 울어야만 되는 도시.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이 거대 도시. 먼발치로나마 손 흔들어줄 사람 없는 곳. 밤이면 홀로 외로운 신호등과 그 신호등을 기다리며 서 있는 짧은 동안 엄습하는 우주에 홀로 내팽개쳐진 듯한 느낌. 그런데 나는 그 도시 뉴욕을 왜 찾아가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이면 질끈 구두끈을 매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매력. 살 비비고 손 흔들어줄 곳 없는 곳에서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그 도시는 가르쳐준다. 서성이는 법 없이 앞으로, 오직 앞으로만 나아가는 법을 익히기 위해서 그곳에 간다. 직진, 직진, 돌진하듯 직진하라. _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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