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최대 출판 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에 이름을 올린 뒤 후속 권이 출간될 때마다 공식 선정작에 뽑힐 만큼 전문가들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TULiPE 튤립>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튤립의 결심》에서는 모두가 그토록 궁금해하던 ‘알’의 정체가 밝혀진다. 알을 깨고 나온 것은 다름 아닌 거북이었던 것. 새 친구가 생긴 뒤에도 튤립과 친구들의 일상과 그 속의 질문들, 고민과 갈등, 조언과 화해, 그리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마침내 성큼 다가온 겨울, 튤립은 친구들과 긴긴 겨울잠에 들 채비를 마친다. 그리고 모두가 잠든 깊은 밤 튤립은 나무 곁을 지키며 누구도 잊지 않기로 결심한다. 겨울은 모두에게 혹독한 계절이기에. 《튤립의 결심》은 평범한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고 질문해 봤을 ‘일상 밀착형’ 철학적 사유를 아주 예리하면서도 위트 있게 풀어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숱한 고민 속에서 허우적대기 시작하는 십 대부터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의 답을 찾으려 애쓰는 모든 어른에게 바치는 그래픽노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