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로 고향을 떠났던 상괭이 가족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상괭이는 입꼬리가 올라가 ‘웃는 고래’로 알려진 우리 토종 고래입니다. 상괭이가 찾아온 고향은 바로 소중애 작가의 고향, 유년의 추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작가는 벅찬 감동을 안고 이번 동화, 『돌아온 우리 상괭이』를 글과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합니다.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상괭이 얼굴. 이 표정 속에 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고향의 소중함, 시련을 이겨내게 하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 가족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환경의 중요함이 상괭이의 얼굴에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동화의 그림들을 펼쳐보다가 서로 마주 보면서 ‘돌아온 상괭이’와 같은 환한 표정을 지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창작 환경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