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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보리 이삭으로 만든 멋진 모자를 쓰고 있다. 악어는 돼지의 모자가 부러웠다. 어느 날, 바람이 불어와 돼지의 샛노란 모자가 악어네 마당에 떨어졌다. 악어는 돼지의 모자를 써 보고 싶었다. 우리 집 마당에 떨어졌으니까 써도 되지 않을까? 악어는 모자를 쓰자 기분이 너무 좋아서 어디로든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기쁜 것도 잠시, 모자를 찾는 돼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악어가 뒤를 돌아보자, 상상도 못했던 장면이 악어의 눈앞에 펼쳐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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