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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가구들이 화났다 : 정제광 장편동화
  • ㆍ저자사항 정제광 지음;
  • ㆍ발행사항 파주 : 별숲, 2023
  • ㆍ형태사항 202 p. : 천연색삽화 ; 22 cm
  • ㆍISBN 9791192370460(51)
  • ㆍ이용대상자 초등 고학년
  • ㆍ주제어/키워드 가구들 화났 정제광 장편동화 별숲 동화 마을
  • ㆍ소장기관 어린이전문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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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도서관서비스
CM0000127247 v.51 어린이도서관 아동 대출가능 - 예약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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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사람들과 말이 안 통해서 불편함을 겪는 어린이에게 소통과 화해의 방법을 알려 주는 이야기 현대 사회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사람들 사이의 소통 또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고방식이 공존하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다가 결국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내 방식대로 하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바꾸려 하지 않아 갈등이 더욱 깊어지기도 합니다. 화해하고 싶어도 어떻게 화해하는지를 몰라 쩔쩔매기도 합니다. 별숲에서 출간된 판타지 장편동화 《가구들이 화났다》는 말썽쟁이 기우와 집 안의 가구들을 통해 사람들 간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비유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소통과 화해의 방법을 알려 줍니다. 주인공 기우는 뭐든 제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말썽꾸러기입니다. 툭하면 집 안의 물건을 부수거나 찌그러뜨리거나 흠집 내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기우가 나타나면 가구들은 저절로 몸이 떨릴 정도로 괴롭지요. 가구들은 2백 년 된 화초장으로부터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초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기우에게 자신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면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서 사흘 밤낮을 수련해 소통의 초능력을 갖게 됩니다. 가구들은 모두 힘을 모아서 기우가 마시려는 오렌지 주스를 소통의 비법을 간직한 기적의 주스로 바꿔 버립니다. 마침내 주스를 마신 기우는 이제 가구들과 말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제 가구들의 바람대로 기우가 더 이상 가구들을 괴롭히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기우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가구들의 반응이 재미있다며 더욱 괴롭히지요. 가구들은 크게 실망하고, 기우와 가구들은 사이가 더욱 나빠집니다. 가구들은 더 이상 기우의 괴롭힘을 당하고만 있으려 하지 않고, 기우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의자는 기우의 발등을 콱 밟아 주고, 식탁은 다리를 옆으로 살짝 움직여 기우 무릎을 칩니다. 기우 칫솔은 변기 속으로 몸을 던지고, 비데는 기우 얼굴에 물줄기를 발사하지요. 그뿐 아니라 연필꽂이가 몸을 날려 기우 발등을 때리자, 필통 속에 있던 연필도 몸을 날려 발등을 찌릅니다. 기우가 신는 양말들은 뿔뿔이 흩어져 숨고, 서랍장이 쿵 닫히며 기우 손가락을 콱, 누릅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치닫는 기우와 가구들의 싸움을 막고자 사물 분쟁 조정 위원들이 찾아옵니다. 윤기 없는 회색 피부에다 말할 때마다 금속으로 된 이가 빛나고, 가슴을 치면 탕탕 쇳소리가 나는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사물들입니다. 이들은 가구들에게 왜 기우와 소통하지 못했는지 설명해 줍니다. 상대의 사정을 알아보고 먼저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자세인데, 가구들은 기우를 바꾸려고 했기 때문에 소통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가구들은 지금부터라도 기우의 행동을 바꾸려 들지 말고, 기우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 보자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기우가 도난당한 자전거를 기막힌 방법으로 찾아 줍니다. 가구들끼리 서로서로 연락하여 기우 자전거를 누가 훔쳐갔고, 어디에 있는지를 무지 빠르게 알아내어 기우에게 알려 준 것이지요. 그뿐 아니라 되찾은 자전거와 사물들의 도움을 받아 기우는 경찰이 동네 불량 청소년들을 붙잡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물들 덕분에 자전거를 찾고 불량 청소년들을 혼내 준 기우는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사물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의 행동으로 괴로워하던 가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가구들과 기우는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자기 생각대로 남의 마음을 바꾸려 해서는 안 되고, 자기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소통의 비법을 알게 되지요. 코로나 시대 이후로 사람들 사이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며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가구들이 화났다》를 읽으며 사물과 이야기하는 기우의 신기한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 화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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