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대인 관계, 직장 생활… 그 어느 것도 쉽지 않은 딸들, 자신조차 몰랐던 마음속 상처와 불편한 진심을 마주함으로써 온전한 ‘나’만의 삶의 방향을 찾도록 돕는 마음 치유서 “대체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해?” 바라온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 갑자기 찾아온 삼십대의 오춘기 - 그토록 기다려왔던 교수 임용이 되어 꿈을 다 이루었다고 생각한 그 시기에 A씨의 마음속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 폭발이 일어났다. 모든 일에 화가 났고 우울증이 찾아왔다. 함께 일하는 동료나 남자친구와는 물론 낯선 사람과도 다투는 일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게 화를 냈던 대상은 엄마였다. 사춘기도 지나는 줄 모르고 조용히 넘겼던 그녀에게 뒤늦게 ‘오춘기’가 찾아온 것이다. 결국 그녀는 친구의 권유로 심리 상담을 받기로 했고, 오랜 망설임 끝에 상담실을 찾아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자기 자신도 몰랐던 상처를 밖으로 꺼내놓음으로써 문제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녀는 지금껏 반항 한 번 하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엄마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한 바로 그 시점에 성취감 대신 자기 삶에 ‘자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쌓여 있던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