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옆에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은 든든해집니다 사람의 성격엔 다양한 측면이 있어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처음 하는 일이 낯설어서 실수하다가도 몇 번 비슷한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적응 방식을 체득하면 나중엔 처음 맞닥뜨리는 사람이나 상황에도 당황하거나 긴장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평소에는 말을 잘 하다가도 낯선 장소에 가거나 어른들이 있는 자리에선 내성적으로 변하는 어린이가 있습니다. 그럴 땐 “다른 아이들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렇게 수줍음을 타니?”라고 말하기보다는 “괜찮아, 엄마가(아빠가) 옆에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하고 싶을 때 말하면 돼.”라고 조용히 속삭여 주세요. 자기 옆에서 말없이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즉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에 아이는 용기를 내게 되지요. 또한 이 응원의 말은 마법이 되어 시간이 조금은 걸리더라도 아이가 경험하는 모든 첫발의 힘이 되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