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김현진 작가의 에세이집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이다북스) 개정판을 출간했다. 2019년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된 이 책은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고 참아야만 했던 삶과 그 때문에 아물지 않는 상처를 토해낸다. “이 책은 내가 소녀에서 여성으로 변모하는 과정 중 괴로워했던 것, 슬퍼했던 것, 회상했던 것, 기뻐했던 것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담겨 있다. 물론 여성이 된 후 씁쓸한 인생의 질깃한 맛 역시 마찬가지다. 잘난 페미니스트가 되지 못하는, 나라는 못난 인간의 감정 중 하나가 이 책을 통해 당신에게 다가가 다정히 어깨를 토닥거릴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나는 아직도 페미니즘을 잘 알지 못하고, 내가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다. 그래도 그 몇 줌의 사람끼리라도 서로의 식은 어깨를 토닥토닥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