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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도서 이기적 정치 : 86 운동권이 뺏어간 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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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기본은 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보수를 혁신하겠다는 목표로 일어났던 변화들이 한 때의 시도에 그치고 말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를 내걸었지만, ‘그래서 내 삶은 어떻게 되는 거냐’는 시민의 현실적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삶의 변화가 아니라 이념의 변화만 이야기했던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지역구 중심, 실용 정치를 새로운 보수의 길로 제시한다. 생활의 문제에 공감하는 내 편, 우리를 위해 버티고 싸울 정치인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시민의 욕망을 이해하고, 대신해서 싸우는 정치가 다음 세대의 보수가 나아가야 할 길이다. 오만하고 공감 능력 없는 기득권 세력. 이것이 보수 정치의 이미지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 친절하고 따뜻해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독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나만 믿으라며 위에서 내려다보는 정치가 아니라, 바닥을 훑으며 필요한 것들을 챙기는 꼼꼼하고 야무진 투사가 되어야 한다. 18선을 한 일본의 거물 정치인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는 ‘세상에 뛰어드는 것’을 정치가가 제일 처음 해야 할 일로 꼽는다.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파악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여러 직업을 가지고, 여러 환경에 놓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 모두를 대신해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는 대리운전이다. 대리운전 기사가 아무리 좋은 차를 몰더라도 그 차는 손님의 차일 뿐이다. 내가 앉은 운전석도 차주인 손님의 자리이며, 내가 잡은 운전대라는 권력 역시 손님이 잠시 내어준 것이다. 대리 기사는 다만 손님이 부여한 운전대라는 권력과 자동차라는 자원을 통해 손님이 원하는 경로로 원하는 장소에 내려드리는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차 키를 내어드리면 된다. 우리는 지역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과 미래세대를 위해 국민 권력의 대리기사가 되고자 한다.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제 것처럼 휘두르고 탐하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용하는 정치에서 벗어나야 대한민국이 산다. 저성장, 양극화, 고령화의 삼중고 속에서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공익을 가장해 사익을 취해 온 위선적 정치 세력과 결별하고 미래의 정치를 그려 나가야 할 때다. 운동권 세대가 주도해 온 집단 정치에서 벗어나 개인의 정치, 이기적 정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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