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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도서 불교인문주의자의 성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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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0000271307 서부종합실 대출중 2024-07-09 예약하기 신청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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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엄하고 인간적인 성철 스님의 모습 그려 10대 후반~20대 중반까지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받았던 저자의 성철 탐구 불교인문주의자 일지 스님이 해석한 ‘성철’ 생전에 일지 스님(1960~2002)과 교류했던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참, 까탈스러운 분이었다”는 기억을 꺼내곤 했다. ‘천재적’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영민했던 그는 많은 이들과 만나면서도 적지 않게 불화不和하기도 했다. 그는 언제나 청년처럼 격정으로 불교를 탐구했고, 수국사 컨테이너 골방에서 밤을 지새우며 용맹정진하듯 글을 썼다. 그가 세상과의 불화를 견디며 탐구한 선불교의 역사 속에서 ‘영원한 스승’으로 ‘성철(1912~1993)’을 상찬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성철’에서 자신이 다다르고자 한 이상적 인간형의 전형을 찾았고, 끊임없이 ‘성철’을 닮아가고자 했다. 이 책 곳곳에서 고행, 고독, 철저한 구도 등 ‘일지의 성철’이란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그가 성철 스님 열반 이후 3년 만에 성철을 기리는 책을 낸 것은 마치 가던 길을 가는 행동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그는 책머리에 이렇게 밝힌다. “성철 스님의 일생은 삶 그 자체가 불교 수도자들에게는 하나의 커다란 모범이 되고 있다. 필자 또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 해인사에 머물면서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직 철부지에 불과하던 우리에게 매섭게, 때로는 다정하게 가르침을 베푸시던 스님을 잊을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진리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이익을 버리고 일체를 희생해서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해야 한다는 진지하고도 철저한 구도정신과 자비의 실천으로 이 시대의 중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은 후학의 눈으로 돌이켜보면서 스님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셨으며, 그 힘든 고행과 실천을 통해서 무엇을 구하셨는지를 살피기 위한 작은 시도이다.” 여기서 개인적인 이익을 버리다, 일체를 희생한다, 철저한 구도정신, 힘든 고행, 자비의 실천 등등의 표현은 그가 성철의 일대기를 그려내면서 움켜쥔 상징들이다. 20여 권의 저서와 역서를 통해 치밀한 불교 탐구를 이어왔던 저자에게 성철 스님이 걸어간 불교 수행의 길은 눈앞에 나타난 살아있는 불교인 것이다. 때문에 이 책 전체에 흐르는 맥락은 요컨대 일지 스님이 살아가고자 하는 불교적 삶을 “비범한 자질과 굳은 의지를 모두 불교의 탐구해 바쳤다”는 성철의 삶에서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일지 스님이 4천여 권의 책으로 둘러싸인 10평 정도의 컨테이너 골방에서 홀로 분투하며 참선하듯 글을 읽고 썼던 것도 이런 성철 스님의 구도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여 성철 스님이 걸어온 길 속에서 찾아낸 “게으른 몸과 정신으로는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일지 스님 자신에게 말한 독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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