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되지 않았다면 잊히는 역사, 숨은 그림 찾듯 찾아낸 100가지 이야기를 만나다. 25년 전, 숨은 그림 찾듯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지역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엮어낸 책이 있었다. 옛 〈진주신문〉 기자였던 김경현 작가가 쓴 『김경현의 진주역사 이야기 100선』이 그 책이다. 100가지 진주이야기는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전해졌지만, 다시 어느 구석으로 숨어드는 듯했다. 그렇게 잊히는 줄 알았다. 심지어 글 쓰고 책을 묶어낸 이조차도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숨은 그림 찾듯, 빠진 퍼즐을 찾아 맞추듯 진주이야기를 찾는 이들이 있었고, 이렇게 하여 다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진주이야기는 뜯어보면 볼수록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