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이는 휘파람을 불어 요괴들을 불러 모은다. 오래된 자연과 물건에 스며든 요괴들이 후미진 골목에서, 어느 집에서, 지붕 위에서 튀어나온다. 돌멩이, 대나무 피리, 구슬, 빛바랜 책 등 모습이 모두 다른 요괴들을 백지 상태인 책에 담으면 요괴의 신비한 힘으로 제목과 함께 이야기가 적힌다. 요괴 도서관의 책들은 모두 요괴가 담긴 책들이다. 한이 깃든 버드나무, 사람보다 마음이 약한 요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받는 벌, 요괴 잡는 삼족구와 삼신할미 등 이 책은 한국적인 소재와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그 한국적인 것들을 장르 동화로 잘 녹여내 새롭고 매혹적인 이야기가 탄생했다. 신비한 분위기를 살린 세련된 일러스트가 보는 재미를 부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