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 뜨거운 열정, 머릿속 이상 손 내밀면 닿을 듯한 미래로 뜨겁고 충만했던 그 시절! 격동의 80년대 후반 금오공대에서 펼쳐지는 얼룩무늬 청춘의 두 번째 페이지! 청춘은 아름답다. 누군가는 청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청춘에게 주어지기에 아깝다고 하지만, 어쩌면 청춘의 가치는 스스로 그 가치를 모르는 데서 기원하는게 아닐까. 자신이 얼마나 빛나고 반짝이는지, 생기 넘치는지 모르는 아이러니. 2023년 청춘의 모습은 또 다르지만, 1980년대 후반 조자룡 저자가 맞이했던 청춘은 무작정 뜨겁고 불타는 정의감으로 물들어 있었다. 모든 걸 갖춰서 아름다운 게 아니라 모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오히려 부족한 점을 채워나갔던 젊은 날, 가난했던 집안 사정 때문에 꿈도 꾸지 못했던 고등학교 진학에 이어 대학교까지! 생은 기대 밖으로 펼쳐져 더 아름답고 찬란하다! 1985년부터 1989년, 오 년의 기억을 담아낸 얼룩무늬 청춘 두 번째 페이지를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