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둑기업 한오만 사장님은 깔끔 대마왕이에요 삐뚤어지고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지요 바람그림책 149권. 싹둑기업 한오만 사장님은 삐뚤어지고 지저분한 것을 못 참아요. 그래서 사장님 회사는 늘 반짝반짝 빛났지요. 그런 사장님 눈에 못마땅한 게 딱 하나 있었어요. 바로 영업부 이다정 대리. 몇 년 전부터 머리를 치렁치렁 길렀는데, 사장님 눈에는 너무 지저분해 보였어요. 그래서 머리를 자르는 게 좋겠다고 타일렀지만 이다정 대리는 꿈쩍도 안 했지요. 그런 이다정 대리가 어느 날 머리를 싹둑 자르고 나타났어요. 사장님이 함박웃음 지으며 반겼지요. 그러다 이다정 대리의 책상에서 ‘머리카락 기부 증서’를 보게 됐어요. 그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머리를 길렀던 거예요. 그날 이후 사장님은 계속 이다정 대리가 생각났어요. 그러다 결심을 하게 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