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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도서 여성의 종속 : 이제 와 돌이켜 보면 여성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 ㆍ저자사항 존 스튜어트 밀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이노소미아, 2022
  • ㆍ형태사항 281 p.; 22 cm
  • ㆍ일반노트 원저자명: John Stuart Mill
  • ㆍISBN 9791190844277
  • ㆍ주제어/키워드 페미니즘 여성주의 인류 노예제 여성학 이혼
  • ㆍ소장기관 연암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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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이 책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사상가 중 한 사람인 존 스튜어트 밀이 1869년에 저술한 〈THE SUBJECTION OF WOMEN〉을 번역한 책이다. 저자는 당시 사회의 관습과 금기에 도전하면서 여성 참정권 운동을 벌이기도 한 사람이고, 저자가 쓴 이 책은 정의와 공평의 관점에서 여성의 자유를 주장하지만, 〈여성의 종속〉을 ‘여성주의 책’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우선 저자 본인이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사회 운동을 주창하지도 않는다. 시종일관 인류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나 이 책만큼 설득력 있는 여성주의 책이 또 있을까? 밀은 남자들이 지니고 있을 법한 사회통념을 전부 해부해 놓고서 그것의 유래와 증상을 차분히 분석하고 진지하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밀은, 여성의 문제에 관해서는, 뿌리 깊은 감정과 정서로 말미암아 토론이 어렵다는 점을 토로하면서 1장을 시작한다. 1장에서 밀은 노예 제도를 폐지한 인류가 어째서 여성의 종속을 폐지하지 않는지 묻는다. 남성은 단지 여성의 순종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정서까지도 지배하기를 원하며, 강요에 의한 노예가 아니라 자발적인 노예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여성이 사회적으로 종속 위치에 있다는 것은 현대의 사회제도에서 유례없는 경우이고, 현대 사회의 기본법을 침해하는 유일한 사례라고, 밀은 문제제기를 한다. 2장은 여성의 결혼을 다룬다. 밀은 이 장에서 결혼제도가 어떻게 여성을 유별나게 억압하고 얼마나 정의롭지 않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증한다. 당시 여성은 자유롭게 이혼할 수 없었다. 1857년이 돼서야 영국에서 처음으로 이혼법이 제정됐지만,이혼하기 위해서는 공개 재판을 통해 ‘간통’을 증명해야 했고, 여성의 경우 배우자의 지속적인 폭력도 함께 입증해야 했다. “인간의 정신을 이렇게 타락한 상황으로 손쉽게 이끄는 제도에 대해 혐오와 분노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가족’ 내에서 여성이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결론이라면, 이번에는 ‘사회’에서 여성이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그것이 3장의 주제이다. 이 장에서 밀은 ‘여자는 남자에 미치지 못한다’는 당시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사회 통념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비판하기 위해 정성을 다한다. 직업이든, 정치든, 철학이든, 문화예술 분야이든, 남성과 비교할 때, 여성은 능력 면에서 타고난 차이가 없으며, 만약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 까닭은 여성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며, 여성들에게 오랫동안 차별적인 교육을 시켰기 때문이다. 여성의 노예 상태를 청산하고 여성의 종속을 없애서 여성이 자유롭게 결혼하고 정치에 참여하게 될 때 얻는 이익은 무엇인가? 4장은 여성에게 자신들의 능력을 자유롭게 발휘할 기회를 줌으로써 우리 인류가 얻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 실로 이 책은, 인류의 절반이 나머지 절반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문제에 대한, 거대한 질문이었다. 편집후기에는 정미화 번역가의 번역 후기를 포함하여, 이 책을 편집한 편집자들의 기획의도와 감상이 수록되어 있다. 편집후기는 독서가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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