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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가족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우리는 아기보다 반려동물을 더 흔하게 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를 통해서 저조한 출산율과 더불어 학대 받거나 방치되는 어린이에 대한 슬픈 소식도 듣습니다. 어린이는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 설정을 통해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존재이며 그 역할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을 읽고 가족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줄거리] 루아는 얼마 전 도서관에서 빌린 〈꼬리 아홉 여우〉라는 책을 읽고 있다. 하지만 동화 속 엄마가 여우로 변하는 내용이 나오자 너무 무서워서 책을 덮어 버렸다. 엄마, 아빠와 함께 세 식구가 살고 있는 루아네 집.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루아가 정해진 규칙대로만 생활하기를 강요한다. 그리고 반려 앵무새 루비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소리 측정기’가 있는데 엄마와 아빠는 조금이라도 큰 소리가 나면 소리 측정기부터 쳐다본다. 사실 엄마, 아빠는 루아의 친부모님이 아니다. 루아는 ‘꽃둥지’라는 보육원에서 엄마, 아빠에게 입양이 되었다. 루아는 엄마, 아빠에게 밉보여 파양을 당해서 ‘꽃둥지’로 돌아가게 될까봐 걱정이다. 어느 날 루아는 규칙을 어기고 앵무새 루비의 새장 문을 열어 놓았고 루비가 집안 여기저기에 똥을 쌌다. 그런데 그날부터 엄마가 좀 이상해졌다. 평소와 다르게 규칙을 무시하기도 하고 잘 대해 주었다가도 또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한다. 루아는 엄마, 아빠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된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