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앤 스완슨이 요가를 배우며, 또 가르치며 정리한 기록의 정수이자 ‘요가의 신비’를 과학적 원리와 근거로 규명한 가장 흥미로운 요가 입문서이다. 물론 지난 수십 년간 요가 연구 논문 분야에서 양적, 질적 성장이 이루어졌지만 과학적 탐구라는 면에서 요가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된 셈이다. 과학적 연구가 아무리 철저하더라도 개인의 치유와 변화 경험에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요가 수행은 온몸에 영향을 미친다. 근골격계에 중점을 둔 기존의 많은 요가 해부학 책과 강의와 달리 『요가의 과학』은 요가가 각각의 인체계통에 미치는 핵심 효과와 이점을 분석한다. 현대 생물학에서 설명하는 해부학적 계통들을 공부함으로써 통합적 관점에서 자신의 신체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뼈대, 심혈관, 호흡, 신경, 림프, 비뇨계통 등 다양한 계통들이 유기적으로 모여 역동적이고 살아 있는 전체로서 기능하는 인체에 대해 알려면 인체의 구조(해부학)와 작동 원리(생리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요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척주에 작용해 신체 인지를 높임으로써 전반적인 자세를 개선한다. 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가 동작을 하면 뭉친 어깨가 갑자기 풀리는 것은 몸에 널리 분포하는 근막의 망 덕분일 수 있다. 건강한 근육을 감싸는 근막의 아교섬유는 십자형 격자 구조로 짜여 있으나 운동성이 떨어지거나 노화가 일어나면 근막의 구조적 무결성이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요가 자세는 근막의 조직화를 도와 근육 운동이 더 원활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