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형제 보다 300년 앞선 조선의 비행기 ‘비거’! 1903년 12월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세계 최초 비행기, 라이트 형제가 만든 플라이어호가 날아올랐다. 그러나 그보다 300년이나 앞선 1592년 조선의 하늘을 날아올랐던 비행기가 있으니 바로 ‘비거’이다. 『조선의 비행기, 다시 하늘을 날다』는 항공 과학자인 이봉섭 저자가 전설 속에 묻혀 있었던 비거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있다. 비거의 존재를 기록한 조선 시대의 문헌인 『오주연문장전산고』의 「비거변증설」을 단서로 한국 전통 과학 기술과 첨단 항공 공학의 성과를 융합시켜 역사 속 실전 가능한 비행기 ‘비거’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다. 이 책은 1부에서는 비거를 둘러싼 역사적 사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비거의 존재를 전해 준 첫 문헌인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중 「비거변증설」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비거 발명자인 정평구의 생애, 기록, 민담을 통해 비거가 사실로 뒷받침되는 조선 시대 발명품이란 사실을 서술한다. 2부에서는 한지와 같은 천연 재료들과 전통 한선의 돛, 조선 대표 화약무기인 대신기전까지 조선 시대 과학 기술과 현대 항공 과학이 만나 비거를 복원해 내는 경이로운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