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만나는 작품은 참 대단해 보여요. 유명하고 멋진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내 눈에는 그저 큰 돌덩어리로 보이거나 물감이 마구잡이로 칠해진 캔버스에 지나지 않아 보이기도 해요. 미술 작품의 설명을 들어도 어려운 용어나 이해하기 힘든 배경 지식들 때문에 오히려 머리가 지끈거릴 때도 있어요. 작품 감상이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미술 작품이 나에게 말을 건다면 어떨까요? 혹은, 내가 미술 작품에게 질문을 던진다면 어떨까요? 미술 작품이 나의 생활이나 관심과 이어진다면 더 이상 나와 관계없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나에게 기쁨과 깨달음을 주는 재미있는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쉽고 친근하게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미술 감상을 연구하는 교수님과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어린이의 눈으로 작품을 보기로 했어요. 교과서에 등장하는 중요 작품은 물론,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을 선정했어요. 어려운 용어는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하고,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썼어요. 어린이의 생활과 관심에 집중하여 중요한 내용만 선별했어요.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할 수 있도록 대화체를 사용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듯 쉽고 편하게 읽으며 동시에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에요. 이 책의 첫 번째 페이지는 작품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큰 작품 사진이 있어요.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동시나 짧은 글도 쓰여 있지요. 두 번째 페이지에는 작품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실었어요. 더불어, 작품과 관련된 배경 지식이나 핵심 내용을 따로 묶어두었어요. 책 속의 질문의 답은 작품 속에 있으며 또 동시에 어린이 여러분 각자의 마음에 있어요. 이 책과 미술 작품을 통해 세상과 나 자신을 더 넓고 깊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