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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사는 마을에 비가 오지 않아 열매가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 왕은 할 수 없이 무리를 데리고 강 건너 임금님의 동산으로 바나나를 훔치러 간다. 그러나 순찰병에게 들키는 바람에 모두 바비큐가 될 판이 되고 만다. 군사들이 동산을 포위하자, 원숭이 왕은 칡넝쿨을 이어서 잡고 강 건너 나무까지 날아가 다리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넝쿨이 짧아 양팔을 벌려서 다리를 이어야 했다. 칡넝쿨 다리를 타고 원숭이들이 도망쳤지만, 원숭이 왕은 양팔이 찢긴 채 땅으로 곤두박질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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