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 조선의용대 등을 통해 항일 무장 투쟁의 한길을 걸어온 김원봉. 그를 잊는 건 엄혹한 일제 통치 35년 동안 끈질기게 이어간 우리 민족의 항일 투쟁 역사의 절반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이념 차이와 분단의 역사 속에 남에서도 북에서도 잊힌 그 이름, 김원봉을 되찾아 우리 항일 투쟁의 역사를 온전히 기억해 볼 때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의 해인 올해, 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아주 적합한 기회이다. 이 책은 당시 역사적으로 복잡한 상황과 이념 문제를 최대한 덜어내고 인물 김원봉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이 우리 항일 투쟁의 역사를 온전히 알아갈 수 있게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