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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역사
도서 딜쿠샤 100년의 기억
  • ㆍ저자사항 김용범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 수동예림, 2024
  • ㆍ형태사항 490 p. : 삽화 ; 23 cm
  • ㆍISBN 9791167331120
  • ㆍ주제어/키워드 딜쿠샤 100년 기억
  • ㆍ소장기관 연암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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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도서관서비스
EM0000342494 연암종합실 대출가능 - 예약불가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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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9세기 말 조선은 그야말로 권력을 둘러싼 세계 정세의 소용돌이 중심이었다. 작디 작은 한반도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이권을 놓고 열강의 각축전이 펼쳐졌다. 그 중 단연 눈에 띈 것은 금광 채굴권이었다. 미국의 광산 전문가 조지 테일러가 동양의 고요한 나라 조선 땅에 찾아오게 된 것도 금광 때문이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2길 17. 앞으로는 남산자락이 훤히 보이고 좌로는 사직터널을 지나 경복궁 광화문으로 이어지고 우로는 언덕 아래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이 보이는 그 곳에 붉은 벽돌 2층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그 이름이 “딜쿠샤”이다. 조지 테일러의 아들 앨버트 테일러는 우연히 사교모임에서 만난 ‘한성전기’의 엘리어트가 이 땅을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평소 앨버트 테일러의 아내, 메리 릴리 테일러가 서울 성곽을 따라 자주 등산하며 눈여겨 보았던 곳이라 큰 은행나무 옆 언덕 위 땅에 집을 지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서양식 건물에 인도에서 만났던 인상깊은 궁전의 이름을 따 ‘행복한 마음’이란 뜻의 “딜쿠샤”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딜쿠샤”는 테일러 부부와 함께 금광사업과 하와이 이민사업, 아들 브루스의 탄생과 동시에 일어난 1919년 독립선언서 국외 전파, 고종의 국장과 일본 제국의 진주만 습격까지. 격동하는 구한말 우리나라의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오롯이 목격한다. 1896년 조지 알렉산더 테일러의 한반도 정착으로 시작된 한국과의 질긴 인연은 그의 아들 앨버트 테일러로 연결되고, 손자 브루스 테일러를 거쳐 증손녀 제니퍼로 이어진다. 테일러 가족은 1948년 일제의 미국인 전원 추방으로 한국을 떠나게 되고, “딜쿠샤”도 주인없는 건물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버려지다시피 방치된다. 그곳을 다시 찾아낸 것도 조지 테일러의 증손녀 제니퍼였고, 이로써 “딜쿠샤”의 숨겨진 이야기는 비밀의 빗장을 열고 우리에게 문득 현현한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들의 이야기는 《딜쿠샤 100년의 기억》 그 비밀의 문을 열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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