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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율시헌 그리움을 머무름으로 다독이며 : 옛 촌집을 한옥 스테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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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름으로 다독이며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 마을에서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꿈꾸는 것이 현대인의 로망일 것이다. 그런 꿈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한옥이 바로 율시헌이다. 율시헌은 경북 안동시 남후면, 자암산이 뒤를 감싸고 앞으로는 작은 강이 흘러가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는 안동의 모습과 닮은 율시헌은 1971년에 지어졌다가 몇 년 전 현대식 한옥으로 수리하여 현재 한옥 스테이로 운영되고 있다. 100년 된 감나무와 밤나무가 넓은 마당을 지키고 있는데, 율시헌(栗柿軒)의 이름은 밤나무 율(栗), 감나무 시(柿), 집 헌(軒)의 글자를 따와 지었다. 감나무와 밤나무는 봄엔 새싹을, 여름엔 녹색 이파리를, 가을엔 감과 밤을, 겨울에는 하늘의 별을 열매로 가득 매달아 낭만 가득하다. 이곳은 낮과 밤, 계절에 따라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낮에는 마당에서 숨바꼭질, 술래잡기하며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실내 바비큐장에서 육즙을 가득 품은 고기를 먹으며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구경한다. 여름에는 근처 강가에서 수영하거나 물고기를 잡고 겨울에는 두껍게 쌓인 얼음 위에서 빙어낚시와 썰매, 팽이치기를 하며 계절을 난다. 누군가는 할머니 댁에서 느꼈던 따뜻함을 느낄 것이며 다른 이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유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여 미래로 한옥은 전통과 현대의 결합이다. 빠른 서구화로 인해 전통의 의미가 퇴색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과거 없이 현재는 존재할 수 없으며 의미도 없다. 과거 지향이 아닌 전통을 살린 미래 지향이 더 가치가 있다. 과거를 잃어버린 채 사는 것이 아닌, 우리 민족의 전통과 얼이 살아 숨 쉬는 한옥을 현대에 맞게 되살리는 것이 진정한 전통 계승이리라. 한류가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으며,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란 말도 생겼다. 한옥 또한 마찬가지로 한국을 대표하는 집이다. 소품과 기존 집의 자재를 최대한 이용해 작가가 나고 자란 그때의 시간을 재현하여 포근한 시골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그런 한옥을 복원했다는 것에 나름의 자부심을 느낀다. 이 책에는 시골집을 복원하게 된 동기와 집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생긴 힘들었던 경험담, 그리고 현재 활용하고 있는 상황 등을 담았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도시를 벗어나 시골집을 복원해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한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독자가 그런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읽고 시골집을 복원해보겠다는 새로운 꿈을 품게 된다면 큰 보람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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