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W. 핑크(Arther W. Pink)목사는 개혁신학의 핵심인 언약의 흐름을 잘 정리한『하나님의 언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 특히 칼빈과 스펄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사람이었고, 특별히 말씀 연구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고 하는 성도의 열정에 불을 붙인 사람이었다”라고 이안 머레이(Iain Murray)는 평가하였다. 금번에 그의 또 다른 저서『여호수아 강해』가 소개되었다. 물론 이 책은 성경 본문을 ‘영해’하는 내용이 많다. 영해는 “숨겨진 뜻이나 깊은 뜻을 찾는 해석 방법”을 말한다. 유대인들과, 오리겐도 이러한 영해를 많이 했던 사람이다. 중세에 들어 영해는 보편적이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성경 해석을 다이아몬드의 반지에 비유하며, 영해는 다이아몬드 반지에 박힌 다이아몬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핑크의 이 강해는 오늘날의 성도에게 장단점을 가진 측면이 많다고 본다. 그의 성경 해석은 “영해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일 큰 문제점은 “영해는 지나치게 그 해석이 자의적”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핑크의 이 책은 “많은 사람에게 큰 흥미를 줄 수도 있는” 책이라고 여겨지기에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