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마다 단어를 외우는 낱말 수집가가 삶을 다정하게 일구는 방법 문보영 시인, 엄지혜 작가, 한수희 작가 김수지 아나운서 강력 추천! 불안장애와 공황 증세에 시달리며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우리 낱말을 주머니 속에 조약돌처럼 품고 낱말의 순간을 오롯이 감각하고자 했던, 어느 낱말 수집가의 안온한 일상에 대하여 불안한 삶에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 그리고 우리 낱말의 찬란한 순간을 선물한다
여는 글
마음의 틈을 사춤 치는 산말의 맛
1부. 지친 마음을 쓰다듬는 낱말
전성기를 지난 내가 초라한 순간
판단에 지치는 순간
우는 법이 떠오르지 않는 순간
건강을 잃었다고 느끼는 순간
적절한 사람이 되고 싶은 순간
마음이 나약하게 느껴지는 순간
행복이 실감 나지 않는 순간
흐트러짐이 필요한 순간
하룻밤이 영원 같은 순간
2부. 나아갈 길을 열어주는 낱말
일머리가 아쉬운 순간
진로 고민을 다시 마주한 순간
생활에 가벼움이 필요한 순간
작은 선택이 망설여지는 순간
생각의 틀을 바꾸고 싶은 순간
자극적인 즐거움에 목마른 순간
되풀이되는 일상이 지루한 순간
나를 용서하기 어려운 순간
내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순간
3부.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낱말
가까운 사람을 견디기 어려운 순간
관계의 거리를 깨닫는 순간
흐려지는 추억이 아쉬운 순간
가짜 관심을 직시하는 순간
사회적 가면이 무거운 순간
대화가 숙제 같은 순간
미움을 버리고 싶은 순간
세상이 차갑게 느껴지는 순간
자기 사랑이 어려운 순간
부록 낱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