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고양이와 생쥐의 만남, 재치 발랄 그림동화〉 아기고양이 한 마리와 생쥐 세 마리가 꽃밭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치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동화입니다. 동화와 동시, 동요로 어린이들을 만나온 방승희 작가의 작품으로 그림까지 자신이 손으로 그렸습니다. 동화는 앙숙으로 만나야 할 고양이와 생쥐를 색다른 관계로 풀어내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생쥐들은 겁도 없이 고양이에게 ‘발 좀 들어달라’는 요구를 하고, 고양이는 그런 생쥐들을 잡기는커녕 귀찮아하고 심지어 채식을 합니다. 아이들은 고양이와 생쥐의 엉뚱한 설정과 관계부터 흥미진진해 하며, 이후 이야기에 몰입합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아이들은 상상력을 자극받고, 성장할수록 알아야 할 친구와 관계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생쥐들이 고양이의 발을 드는 유쾌한 방법〉 꽃밭에 벌러덩 누워 있는 아기고양이 한 마리. 생쥐 셋이 고양이에게 와 ‘발 좀 들어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귀찮은 고양이는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생쥐들은 힘을 합쳐 고양이 발을 들어보려 하지만 덩치 큰 고양이의 발은 무겁기만 합니다. 겨우 발 하나를 들어 올려 씨앗 하나를 뿌린 생쥐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생쥐들은 머리를 맞대더니 방법을 바꿉니다. 꿈쩍도 않던 고양이는 생쥐들의 회유책에 몸이 서서히 들썩거립니다. 이를 알아챈 생쥐들은 고양이를 더욱 자극하고 참다못한 고양이는 결국 생쥐들에게 다가갑니다.